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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5개월 만에 PGA 톱 10… “반등 기회 마련, 자신감 찾았다”

이경훈, 5개월 만에 PGA 톱 10… “반등 기회 마련, 자신감 찾았다”

Posted March. 06, 2024 07:50   

Updated March. 06, 20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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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5개월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이경훈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코스(파71)에서 끝난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4위를 했다. 이경훈은 전날 최종 4라운드에서 13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상황에서 악천후로 경기가 순연됐다. 이날 공동 16위로 남은 5홀을 치른 이경훈은 14번(파4), 17번(파3), 18번홀(파5)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해 상금 34만4250달러(약 4억6000만 원)를 챙겼다.

최근 3개 대회(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WM 피닉스 오픈, 멕시코 오픈) 연속 컷 탈락하며 부진했던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공동 7위) 이후 처음 10위권에 들었다. 이경훈은 “그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것 같다”며 “이번 주를 계기로 자신감도 찾고, 좋아진 점도 봤다.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정진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14일 개막) 출전을 앞둔 이경훈은 “어릴 때부터 꿈에 그리던 대회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주 교포 이민우(26·사진)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2위를 했다. 투어 34개 대회 만에 거둔 최고 성적이다.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세계랭킹 5위 이민지(28)의 동생이다.

PGA투어 2년 차 오스틴 에크로트(25·미국)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PGA투어에 데뷔한 에크로트는 5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며 상금 162만 달러(약 22억 원)를 거머쥐었다.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