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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5주년 발레리나 김주원 “마지막 무대일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임해”

데뷔 25주년 발레리나 김주원 “마지막 무대일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임해”

Posted May. 18, 2022 07:54   

Updated May. 18, 20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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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순간부터 ‘이 무대가 마지막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마음으로 공연에 임하고 있습니다.”

 데뷔 25주년을 맞은 발레리나 김주원(45·사진)의 고백은 솔직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공연기획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발레리나로서 신체의 노화를 말하는 건 쉽진 않지만 나이 듦을 인정하고 매일 3시간 넘게 운동하며 열심히 단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1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약한 김주원이 예술감독이자 무용수로서 발레 ‘레베랑스’를 선보인다. 다음 달 9∼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리는 이 작품은 김주원의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

 공연시간 70분 동안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발레리나 김주원’의 작품을 망라한다. 국립발레단 데뷔작(1998년)으로 그에게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라 당스’를 안겨준 ‘해적’ 2막의 침실 파드되를 비롯해 ‘지젤’의 2막 아다지오, 안무가 이정윤의 ‘빈사의 백조’가 포함됐다. 창작 안무로는 ‘발꿈치로 걷는 발레리나’가 있다. 그는 “발레리나는 주로 발 앞쪽을 사용하지만 오랜 기간 춤을 추다 보니 자연스레 발꿈치를 사용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35년간 춤을 추며 느꼈던 단상을 녹여냈다”고 말했다.

 아버지 김택모 씨가 부른 곡에 맞춰 김주원이 춤을 추는 무대도 있다. ‘한번만 만나볼까’ ‘가랑잎처럼’ 등 2곡이다. 2만5000∼4만 원.


이지훈 easyh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