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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위해…” 존 레넌 아들,‘이매진’ 처음 불렀다

“우크라 위해…” 존 레넌 아들,‘이매진’ 처음 불렀다

Posted April. 13, 2022 08:05   

Updated April. 13, 20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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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레넌의 아들 줄리언 레넌(59)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아버지의 대표곡 ‘이매진(Imagine)’을 불렀다. 줄리언은 9일(현지 시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촛불로 가득 찬 방에서 기타에 맞춰 이매진을 부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이 인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며 작사 작곡한 이매진은 대표적인 반전(反戰) 노래로 꼽힌다.

 줄리언은 “베트남 전쟁 때 (아버지가) 지은 이 노래 부르기를 몇 년간 참아왔다”며 “만약 내가 ‘이매진’을 부른다면 (세상의) 종말에서야 부르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의 비극을 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처음으로 이 곡을 부른다고 밝혔다. 줄리언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인간으로서, 그리고 예술가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는 이매진 가사는 전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우리 마음을 반영한다면서 “이 노래를 듣는 동안만이라도 우리는 사랑과 화합이 현실이 되는 공간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비영리기구 글로벌시티즌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우크라이나를 위해 일어나라(StandUpforUkraine)’ 모금 활동의 하나로 제작됐다.


이채완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