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코로나 불황속 치킨만 매출 증가… “배달의 힘”

코로나 불황속 치킨만 매출 증가… “배달의 힘”

Posted March. 23, 2022 07:43   

Updated March. 23, 2022 07:43

中文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치킨 가게 매출만 나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 및 커피 가게는 매출이 15% 넘게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2일 발표한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2021년 말 등록된 가맹본부는 7342개, 브랜드는 1만1218개, 가맹점은 27만485개였다. 가맹본부 수는 전년 대비 31.1%, 브랜드 수는 58.1% 늘었다. 브랜드 수가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5월 시행된 개정 가맹사업법에 따라 소규모 가맹본부도 정보공개서 제공 의무가 생기며 공식 집계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2020년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5% 줄었다. 특히 외식업종 평균 매출액은 2억8000만 원으로 9.0% 감소했다. 외식업종 중 가장 많은 치킨업종의 매출액은 오히려 8.4% 늘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배달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한식과 커피업종은 매출액이 각각 18.1%, 15.1% 줄었다. 커피는 가맹점 수 증가율이 전년 대비 10.3%로 다른 업종보다 높았는데, 치열한 경쟁 때문에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서비스업종 매출액은 1억28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이·미용 업종이 16.5%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도소매업종은 5억3000만 원으로 4.1% 줄었다. 화장품 업종이 온라인 판매 확대로 41.0% 급감해 눈길을 끌었다.


세종=김형민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