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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배우 앨릭 볼드윈이 쏜 소품 총에 촬영감독 숨져

美배우 앨릭 볼드윈이 쏜 소품 총에 촬영감독 숨져

Posted October. 23, 2021 07:27   

Updated October. 23, 20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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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유명 배우 앨릭 볼드윈(63·사진)이 영화 촬영장에서 쏜 소품 총에 맞아 여성 촬영감독이 사망하고 남성 감독이 부상을 입었다. 해당 총에는 공포탄이 들어 있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볼드윈은 2017년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나이트 라이브(SNL)’에서 당시 현직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풍자해 화제를 모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간) 미 남서부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서부 영화 ‘러스트’ 촬영장에서 볼드윈이 소품 총을 발사했다. 이 사고로 핼리나 허친스 촬영감독(42·여)과 조엘 수자 감독(48)이 총에 맞았다.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두 사람이 각각 복부와 어깨를 다쳤다고 전했다. 허친스 촬영감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수자 감독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볼드윈은 이 영화의 배우, 제작자, 공동 각본가 등으로 참여하고 있다.

 당국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지역 언론은 볼드윈이 이날 저녁 눈물을 흘리며 보안관 사무소를 나왔으며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임보미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