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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美한국군 백신 지원, 연합훈련과 별개”

정의용 “美한국군 백신 지원, 연합훈련과 별개”

Posted May. 29, 2021 07:03   

Updated May. 29, 20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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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미국의 한국군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은 한미 연합훈련 재개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국 정부가 코로나19를 이유로 훈련을 안 하다고 하니 미국이 한국군에 백신을 공급한 것 아니냐’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런 취지가 아니다”라며 “백신 공급과 별도로 한미 연합훈련의 시기, 규모, 방식은 군 당국 간 협의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의 발언은 8월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과 미국의 백신 제공의 관련성을 부인하면서 훈련 축소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25일 여야 5당 대표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대규모 군사훈련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정 장관은 한국군에 대한 백신 지원을 사전에 논의했는지를 묻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정상회담 개최 직전에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직접 언급할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미국이 거의 마지막 단계에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 장관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 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최대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혁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