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텍사스 왼손 투수 양현종(33·사진)이 선발 투수 굳히기 기회를 얻었다. 팀 내 일본인 오른손 선발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9)의 어깨 부상 때문이다.
텍사스는 23일 “아리하라가 28일 오른쪽 어깨 동맥류 질환으로 수술을 받는다. 최소 12주 이상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체 선발 카드에 대한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등 현지 매체들은 양현종의 기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앞서 양현종은 20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하며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 코리 클루버의 노히트 노런 피칭에 가려졌지만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현재 텍사스 투수 중 5명의 선발 자원을 제외하고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건 양현종과 2년차 웨스 벤자민(28)뿐이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26), 탬파베이 최지만(30)은 각각 2루타로 팀의 연승 행진에 일조했다. 이날 시애틀과의 안방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저스터스 셰필드의 싱커를 받아쳐 좌측 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3경기 연속 2루타다.
최지만도 토론토와의 방문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나서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비 레이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6경기 연속 안타다. 샌디에이고는 6-4로 승리하며 8연승, 탬파베이는 3-1로 이기며 9연승을 이어갔다.
강홍구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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