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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외무성 “평양주재 대사관 임시 폐쇄”

獨 외무성 “평양주재 대사관 임시 폐쇄”

Posted February. 29, 2020 07:46   

Updated February. 29, 20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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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이 북한에 있는 자국 대사관 철수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이후 평양 주재 외국 공관이 문을 닫는 것은 처음이다.

 28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는 평양 대사관 폐쇄 결정을 내린 것을 우리 외교부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독일 외무부가 관련 결정 내용을 독일 주재 한국대사관에 최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은 27일(현지 시간) “독일 외무부는 평양 주재 북한대사관을 일시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대사와 가족들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옮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대응을 이유로 외교관의 입출국 등 이동을 제한한 조치 때문에 대사관이 정상 운영되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평양 주재 외국 공관이나 국제기구 직원들의 평양 시내 이동을 제한하고, 식료품 구입도 외교관 구역 안에 있는 매장만 이용하게 하는 등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당국자는 “이동 제한으로 정상적 업무가 불가능해지자 일부 대사관이 철수에 나선 것 같다”고 밝혔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