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4월 미국에 연구소를 신설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연구개발(R&D) 연구소가 진출하고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 추가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CDO 분야에서 최소 18개의 프로젝트를 추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CDO 사업을 시작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변신한 데 이어 지난해 위탁연구(CRO), 소규모 위탁생산(sCMO)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에 따르면 회사는 위탁생산(CMO) 분야에선 세계 최대 규모인 36만4000L의 생산 규모를 갖췄다. 병렬공업을 통해 경쟁사 대비 공장 건설과 가동에 필요한 기간도 40% 가까이 단축했다. 존 림 부사장은 “3공장이 완전 가동되는 2022년쯤 4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며 CMO 공장 증설 계획을 밝혔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사진)은 “회사는 지난해 제품 기준 35건의 CMO 프로젝트, 42건의 CDO 프로젝트, 10건의 CRO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47건의 글로벌 제조 승인을 획득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허동준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