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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南北美,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것”

文대통령 “南北美,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것”

Posted April. 02, 2019 08:57   

Updated April. 02, 20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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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바라는 국민과 세계인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다”며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돌아갈 수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열흘 앞두고 ‘톱다운’ 외교로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해법을 찾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일시적 어려움이 조성됐지만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히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어떤 난관이 있어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원칙과 대화를 지속해 북-미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만난 결과”라며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일부에서는 한미 동맹 간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 물길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다. 남북미의 대화 노력 자체를 못마땅히 여기고 갈등과 대결의 과거로 되돌아가려 한다”며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노이 결렬 이후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비판과 한미 정부의 불협화음을 지적하는 야당과 일부 한미 외교 전문가들을 겨냥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문병기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