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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에만 들리는 스피커... 저시력 장애인용 안경

사용자에만 들리는 스피커... 저시력 장애인용 안경

Posted January. 03, 2018 07:58   

Updated January. 03, 20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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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의 전시관을 별도로 만들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2일 삼성전자는 “CES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 1층 G홀 유레카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휴대용 지향성 스피커 ‘S레이(S-RAY)’, 폐합병증을 예방하는 호흡재활 솔루션 ‘Go브레쓰(GoBreath)’,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시각보조 솔루션 ‘릴루미노 글라스’ 등을 살펴볼 수 있다.

  ‘S레이’는 주변에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스피커 앞의 사용자만 들을 수 있게 해주는 휴대용 지향성 스피커다. 이어폰을 장시간 착용해야 해 귀에 피로감을 느끼거나 야외에서 스피커를 사용하고 싶지만 주변에 소음 피해를 줄까 우려했던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목에 착용할 수 있는 넥밴드 타입, 원하는 장소에 쉽게 탈착할 수 있는 초소형 핸디타입, 스마트폰에 장착 가능한 커버타입 등이 있다. ‘Go브레쓰’는 전신 마취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폐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만든 호흡 재활 솔루션이다. 전신 마취를 하면 폐가 자가 호흡을 하지 못해 기능이 약화되기 때문에 수술 후에 폐호흡 운동을 꼭 해야 한다. Go브레쓰는 전용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환자가 호흡운동을 할 수 있게 하며, 호흡운동 상태와 회복 정도도 확인할 수 있다. 의사가 환자의 운동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릴루미노’는 저시력 장애인이 사물을 더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각보조 솔루션으로, 이번 CES에서는 기존 기어VR용 시각보조 앱 외에 스마트폰과 연결된 선글라스 형태인 ‘릴루미노 글라스’의 시제품을 처음 선보인다.

 C랩에서 독립한(스핀오프) 7개 스타트업도 이번 전시에 함께한다. 일인칭 시점 넥밴드 타입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를 만드는 ‘링크플로우’, 어린이를 위한 증강현실(AR) 스마트 칫솔을 만든 ‘키튼플래닛’, 얼굴 피부를 분석하고 관리해 주는 인공지능 솔루션의 ‘룰루랩’, 어린이의 주의력과 행동발달을 도와주는 스마트워치를 만든 ‘키즈소프트’ 등도 참가한다.




김성규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