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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당할까 두려워 트럼프 입 좀 닥쳐라"

"테러 당할까 두려워 트럼프 입 좀 닥쳐라"

Posted December. 11, 20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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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테러를 당할지 두렵다. 제발 트럼프가 입을 닥쳐 주었으면 좋겠다.(트럼프 타워 여성 입주자)

9일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시카고 도심에 있는 92층짜리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드 타워(사진) 입주자들이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수치심을 느낀다는 입주자도 있다. 뉴욕의 주상복합아파트 트럼프 파크에 사는 조지아 커러톨러 씨는 아파트의 서비스는 훌륭하지만 트럼프라는 이름은 내렸으면 좋겠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트럼프 그룹은 뉴욕과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등에 고가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건설해 부를 축적했다. 트럼프 자신도 뉴욕 트럼프 타워의 펜트하우스(843평)에 살고 있다.

브랜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브랜드가 성공과 부, 호화로 인식됐지만 점차 극단주의로 바뀌고 있다는 것.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의 마케팅 전문가 팀 컬킨스 교수는 한 번 훼손된 브랜드 이미지가 이전 가치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