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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간 아들과 직접 통화하세요"

Posted August. 01, 20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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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 11월부터 전방부대 병사들이 생활관에서 수신 전용 휴대전화로 가족들과 연락을 할 수 있게 된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방과 외진 지역 부대 병사들에게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 1만1364대가 보급된다. 지난해 28사단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 등이 일어난 뒤 국방부가 추진해온 병영문화 개선책 가운데 하나다.

휴대전화는 평균 810명의 병사가 생활하는 생활관마다 1대씩 나눠줄 예정이다. 병사들은 일과가 끝난 뒤나 휴일에 휴대전화를 쓸 수 있다.

이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 수는 없지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미리 저장해놓은 내용의 메시지만 보낼 수 있다. 전화를 해 달라고 하거나 안부를 묻는 내용 등이다.

국방부는 휴대전화 납품업체를 선정하고 보안 시스템을 갖춘 뒤 공용 휴대전화를 보급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예산이 확보되면 모든 부대의 생활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든 부대에 필요한 휴대전화는 4만4686대다. 이 관계자는 휴대전화가 보급되면 필요할 때 병사들이 가족과 통화를 할 수 있어 가족들도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방부는 올해 안에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중대급 부대에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공중전화기도 1대씩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