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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업계 첫 글로벌 인턴십 효과 톡톡

동부화재, 업계 첫 글로벌 인턴십 효과 톡톡

Posted July. 31, 20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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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보험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동부화재가 올해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턴십을 도입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동부화재는 동남아 시장 진출 시 활용할 인재를 확보한다는 취지로 1월에 3명의 1기 인턴들을 선발한 데 이어 지난달 2기 5명을 선발했다.

쩐티몽트엉 씨(26베트남), 천인 씨(22중국), 아장 르크마야나 씨(22인도네시아), 쿠이 찬피룸 씨(23캄보디아), 수 미아트 나잉 씨(25미얀마) 등 아시아 5개국 출신 인턴 5명은 1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동부화재 글로벌 인턴으로 입사했다. 모두 한국 내 외국 유학생인 이들은 24일 6주간의 인턴십을 끝마쳤다.

이들은 인턴 기간 중 자국 보험시장의 특성을 조사해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아장 씨는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0%가 무슬림이라며 이슬람 율법은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 도박, 이자 수수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슬람 금융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찬피룸 씨는 인구의 70% 이상이 농민인 캄보디아는 보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기본적인 교육과 홍보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과 가축 피해를 보상해주는 보험 상품의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인턴 기간 중에 실제 업무에 투입돼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동부화재는 업계 최초로 올해 1월 베트남 현지 손보사인 PTI를 인수했는데 얼마 전 응우옌박손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이 방한해 동부화재를 방문했을 때 쩐 씨가 통역을 맡았다.

최병서 동부화재 신성장추진파트 과장은 글로벌 인턴십 도입을 통해 한국 보험업계와 조직문화, 현지 영업환경을 동시에 이해하는 글로벌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 인턴십을 확대하고 해외지원 업무뿐만 아니라 보상 업무 등 현장부서에서도 경험을 쌓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최근 초저금리에 인구증가율까지 감소하고 있어 국내 시장을 대체할 제2의 내수시장으로 중국과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앞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신지수 인턴기자 성균관대 유학동양학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