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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부상 막게.. 아르헨티나, 상대 팀에 뇌물?

메시 부상 막게.. 아르헨티나, 상대 팀에 뇌물?

Posted June. 26, 201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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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2일 아일랜드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 아일랜드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는 반칙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전력이 열세인 아일랜드가 안방 경기에서 강하게 밀어 붙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90분 내내 반칙으로 경고를 받은 선수는 오히려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에인세(전 AS로마)뿐이었다.

경기 몇 달 전 아일랜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 예선 프랑스 전에서 티에리 앙리가 손으로 넣은 골이 인정되는 바람에 억울하게 본선 진출이 좌절됐었다. 한동안 충격에 빠졌던 아일랜드 선수들이 충분히 투지를 불사를 수 있는 경기였지만 정작 경기는 격렬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배경에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가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아스(AS)는 25일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나시온의 보도를 인용해 홀리오 그론도나 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사진)의 부상을 막기 위해 아일랜드 선수들에게 1인당 1만 달러(약 1100만 원)씩을 줬다고 보도했다. 라나시온은 메시가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500만 달러(약 55억 원) 상당의 보험이 필요했는데 보험 대신 그론도나 전 회장이 이 같은 해결책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양 팀의 경기는 앙헬 디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이겼다. 메시는 후반 13분 교체됐다.

이에 아일랜드축구협회는 라나시온의 보도는 근거가 없다.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