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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AIIB 폭풍 속 한중일 외무 오늘 회동

Posted March. 21, 20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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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THAAD) 체계 배치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문제가 한미, 한중 관계를 비롯한 동북아 외교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상을 접견한다.

청와대는 20일 21일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윤병세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상을 접견한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접견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드와 AIIB를 비롯해 한중일 3국의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는 3년여 만에 재개되는 만큼 최대한 우호적인 모양새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국은 원자력안전 환경 재난구호 청소년 등 협력 분야를 논의하고 사이버 안보협의회 중동 정책 대화 싱크탱크 네트워크 3국 청년 모의정상회의 등 협력사업도 구체화할 예정.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동아시아 협력, 테러리즘 대응 등 공통 관심사도 자유토의 대상이다.

21일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도 하지 않기로 했다. 모처럼 형성된 우호적인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는 고육지책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년기업가들로 구성된 국제민간봉사단체인 한국청년회의소 대표단 489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노고를 격려했다. 1952년 창립한 한국청년회의소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새터민 청소년 자매결연, 우리아이지킴이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박 대통령에게 경제혁신, 청년일자리 창출, 통일 문제 등 국정 현안과 관련한 소감과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신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내용의 청년의 다짐도 발표했다.

청와대는 지역사회 개발과 봉사에 헌신하는 청년회의소 대표단의 노고를 치하하는 등 청년리더와 소통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수 soof@donga.com조숭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