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신의 한 수 정우성은 7월의 사나이

Posted July. 10, 2014 03:05   

中文

정우성은 7월의 남자다.

그가 주연한 영화 신의 한 수(3일 개봉)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영화계에서는 신의 한 수 개봉일과 같은 배급사인 쇼박스의 야심작 군도: 민란의 시대 개봉일(21일)이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아 신의 한 수는 (쇼박스로서는) 버리는 카드라는 얘기가 돌았다. 그러나 최근 입소문 효과를 누리며 개봉 6일째인 8일 누적 관객수가 149만 명을 넘겼다.

신의 한 수가 예상 밖으로 선전하자 정우성은 7월에 강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가 출연한 18편의 영화(개봉작 기준) 가운데 데뷔작 구미호(1999년)를 비롯해 총 5편이 7월에 개봉했는데, 다른 영화들에 비해 7월 개봉작들의 흥행성적이 월등히 높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670만 명)과 감시자들(2013년550만 명)이 대표적인 사례.

영화계 관계자는 여름 영화에는 액션이 많다. 결국 기럭지가 긴 정우성이 액션에 강하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누리꾼들은 정우성의 신의 한 수가 아니고, 정우성이 신의 한 수다 정우성도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오른 듯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