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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북당국자, 납북재조사 방일 요청땐 허용

일 북당국자, 납북재조사 방일 요청땐 허용

Posted June. 03, 20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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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일 북한의 일본인 납북자 재조사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북한 당국자의 일본 입국에) 정부는 당연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도 일본 방문에 긍정적이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북한 당국자의 일본 입국이 금지된 2006년 7월 이후 첫 입국 사례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북한 당국자의 방일에 관한 질문에 아직 알고 있지 못하다. 하지만 납치문제, 특정 실종자 재조사에 필요하면 정부는 당연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는 2일 베이징() 공항에서 방일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지금까지 일본 측의 요청을 거절한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일본 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북한 당국자가 방일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교도통신은 2일 일본 정부는 납북자 등을 재조사하는 특별조사위원회가 이달 중순에 설치되고 이에 따라 북한 당국자의 (일본) 방문이 이르면 이달 중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송 대사는 만경봉호는 일본 입항 금지의 해제 대상이 아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해 인도주의적 차원의 국제 선박이기 때문에 일본 측과 이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