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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인 걷고 싶은 길로 덕수궁 돌담길

서울의 대표적인 걷고 싶은 길로 덕수궁 돌담길

Posted May. 16, 20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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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인 걷고 싶은 길로 손꼽히는 곳. 그러나 보도 폭이 좁아 사람과 차량이 뒤엉키기 일쑤인 길. 중구 덕수궁 돌담길이 점심시간에 보행자만을 위한 거리로 바뀐다.

서울시는 2123일 사흘간 덕수궁길이 시작되는 대한문에서 정동교회 앞 원형분수대에 이르는 310m 구간을 점심시간에 한해 보행전용거리로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2012년 서울시 유동인구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점심시간대(낮 12시오후 1시) 덕수궁길 보행인구는 시간당 5530명으로, 다른 시간에 비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차량통제 시간에 덕수궁길 주변의 각국 대사관, 정동제일교회, 덕수초등학교, 각종 상업 및 문화시설을 방문하는 차량은 정동길로 돌아가는 우회로 등을 점검해야 한다. 통제구간의 주차장도 이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다른 주차장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서울시는 시범운영기간 중 보행량이나 주변 교통상황, 만족도, 왕궁수문장 교대의식과의 연계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하반기에 정례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운영시간과 구간을 점차 확대해 상시 보행전용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