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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양안 3단계 통일방안 제시

Posted April. 24, 2014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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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대만과의 통일방안으로 평화적 발전고위층 왕래정치협상의 3단계를 제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자매지 광밍()일보가 23일 보도했다. 중국판 3단계 통일론이 앞으로 양안 교류 과정에서 어떤 정책적 가이드가 될지 주목된다.

시 주석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롄잔() 전 대만 국민당 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대만과의 통일방안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1단계 평화적 발전은 양측이 92 공식(1992년 양측이 하나의 중국을 전제로 서로를 인정하기로 한 합의)을 기초로 교류 협력을 통해 발전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만 집권세력이 누구이냐가 관건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정치 세력이 집권한다면 1단계부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단계는 고위층 왕래 단계. 현재는 관광객은 물론이고 경제 사회 인문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한 인적 교류가 이뤄지고 있으나 점차 정치 분야로 확대되고 궁극적으로 최고지도자 간 회동이 이뤄지는 단계다.

3단계에서는 양측 고위 정치인사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평화통일 논의로 이어진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