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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소비 피크시간대 전기료 최대 5배 물린다

전력소비 피크시간대 전기료 최대 5배 물린다

Posted November. 17, 2012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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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전기료를 10%가량 할인받는 대신 전력소비가 가장 많은 시간에 전기를 쓰면 최대 5배의 할증요금을 내는 선택형 최대피크 요금제가 내년 1월 도입된다. 미()검증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가동을 멈춘 전남 영광원자력발전소 5, 6호기는 연내 재가동을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겨울 전력 수급 및 에너지 절약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예년보다 심한 한파로 내년 1월에 예비전력이 127만 kW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산업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강력한 전력 소비 감축 계획을 짰다.

정부는 우선 하루 전력 사용량 3003000kW 수준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선택형 최대피크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전기요금이 가장 싼 시간대와 비싼 시간대 간의 격차가 현행 2.5배에서 6.6배로 벌어진다. 또 하루 3000kW 이상 전기를 쓰는 6000여 개 사업장은 내년 1, 2월에 전력사용량을 올해 12월 사용량보다 310% 의무적으로 줄이도록 규제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실내온도는 18도로 유지하고, 문을 연 채 난방기를 트는 가게는 지방자치단체가 단속에 나선다. 관공서대형 건물의 옥외 경관 조명 사용은 금지되며 오후 57시에는 업소 당 네온사인을 1개만 켤 수 있다. 예비전력이 40만 kW 이하로 떨어지면 치안소방공항의료 등을 제외한 공공기관 전기를 강제로 끊을 계획이다.



이상훈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