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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커지는 태풍 산바 17, 18일 폭우-강풍

갈수록 커지는 태풍 산바 17, 18일 폭우-강풍

Posted September. 14, 2012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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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태풍 산바(SANBA마카오의 지역 이름)가 점차 위력을 더해가며 우리나라로 북상 중이어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산바는 13일 오후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920km 해상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3m, 반경 450km로 강한 중형 태풍이다. 산바는 15일 오후에는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초속 48m, 강풍 반경 520km로 매우 강한 대형 태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기상청은 남해안을 통해 우리나라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에 가까워지는 17일 오전에도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초속 41m 등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우리나라를 지나간 15호 태풍 볼라벤(BOLAVEN라오스 고원의 이름)이 비슷한 지점을 지났을 때는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였다.

제주는 16일 오전 먼바다부터 산바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18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추석 전 태풍으로 가을걷이를 앞둔 농촌에 피해가 우려된다.



이성호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