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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맨유는 지성을 따른다

Posted December. 15, 201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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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 시즌 개인 최다인 시즌 6호 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의 골로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태극 전사들의 골 경쟁도 더욱 뜨거워졌다.

박지성 한 시즌 최다 골 경신

박지성은 1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41분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박지성은 루이스 나니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의 1-0 승리. 맨유는 9승 7무(승점 34)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이상 승점 32)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뛰어올랐다.

팀을 정규리그 선두로 이끈 박지성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깼다. 20052006시즌 처음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박지성은 20062007시즌에 5골을 넣으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대 최다 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10경기4골 1도움)와 컵 대회(커뮤니티실드 포함 3경기2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5경기1도움) 등을 합쳐 18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런 상승세면 박지성은 지난 시즌 이청용이 세운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5골 8도움)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유럽 리그 태극전사들 골 경쟁

박지성은 이날 득점으로 올 시즌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 가운데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의 6호 골 전까지는 프랑스 AS 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이 5골로 같았다.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차출되었던 박주영은 약 보름간 리그 경기를 뛰지 못했고 아시아경기 뒤 1골만 터뜨리며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박주영이 미드필더인 박지성의 골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은 높다.

박지성과 박주영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함부르크)이 3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7경기 만에 3골을 터뜨린 손흥민도 얼마든지 선배들과의 골 경쟁에 가세할 수 있다. 이청용은 2골에 그치고 있지만 5도움으로 공격 포인트에서 박지성 다음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