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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핸드볼, 동메달로 마침표

Posted November. 27, 201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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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기 6연패에 실패한 한국 여자 핸드볼이 동메달로 광저우 아시아경기를 마무리했다. 핸드볼이 아시아경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금메달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한국으로서는 역대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한국은 26일 광궁체육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3, 4위 결정전에서 38-26으로 완승을 거뒀다. 아시아의 맹주 한국은 전날 상대 전적에서 30승 1무 5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던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예상 밖의 28-29 패배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카자흐스탄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인 한국은 전반을 20-11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팀의 막내 류은희(20)를 비롯해 김온아(22)와 우선희(32삼척시청)가 8골씩 넣으며 24득점을 합작했고 김차연(29대구시청)은 5개의 슛을 던져 모두 넣는 성공률 100%의 슛 감각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12월 19일부터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는 대표팀은 다음 달 2일부터 다시 훈련한다.



이종석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