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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지도자에 책임 물을 것

Posted May. 27, 201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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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6일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북한의 도발이라며 미국은 추가적인 대응조치를 검토해 북한과 그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호전성과 도발 행위를 눈감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천안함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한다는 한국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한미 양국 군은 (북한의) 미래 도발을 막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응조치에 대해 한국 정부가 주도한 조사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이었으며 그 증거는 압도적이고 부인할 수 없다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취한 대응조치들은 신중하고 적절한 조치들로 미국은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마치고 한국을 방문한 클린턴 장관은 중국도 천안함 사건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고 한국과 미국의 우려사항을 경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천안함 침몰이라는 즉각적 위기에 대해 아주 강하고 계산된 대응책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북한의 방향을 전환하는 전략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회견 직후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천안함 후속 대응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 상황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자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김영식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