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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이티 평화유지군 파병 추진

Posted January. 20, 20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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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우 외교통상부 2차관은 19일 아이티 구호와 치안 및 재건 지원 등을 위해 평화유지군(PKF) 파견을 추진 중이라며 유엔과도 협의 절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천 차관은 이날 아이티 긴급 구호를 위한 민관합동협의회에서 아이티 지진 피해는 한국이 (지난해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뒤 처음으로 맞는 국제사회에서의 큰 재앙으로 글로벌코리아의 인류애에 대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 소식통은 현지 치안 수요가 커지면서 유엔이 각국에 파병 규모를 늘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정부 부처 간에 아이티 PKF 파견 규모와 형태, 시기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일 새벽(한국 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아이티 지원에 관한 결의안을 통과시키면 파병 규모 등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아이티에 대한 추가 긴급구호를 위해 긴급의료팀 2진을 파견하고 유엔이 발표한 긴급지원요청(Flash Appeal)에 참여키로 했다.

아이티에는 현재 각국의 군과 경찰로 구성된 유엔 아이티안정화지원단(MINUSTAH)이 치안유지 임무를 맡고 있다. 한국군에선 이선희 소령(43여)이 이곳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김영식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