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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성비듬 2,3일에 한번만 머리 감고 지성비듬 린스 피하세요

건성비듬 2,3일에 한번만 머리 감고 지성비듬 린스 피하세요

Posted February. 27, 20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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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성비듬 있다면 이틀에 한 번 머리 감도록

건성비듬은 쌀겨처럼 비듬의 입자가 작고 하얀 것이 특징이다. 두피 전체에 생기고, 가벼워서 움직일때 마다 어깨에 내려앉는다. 건성비듬이 생기면 머리가 가려워진다.

건성비듬은 두피가 지나치게 건조해서 생긴다. 또 머리를 잘못 감아서 생기기도 한다. 너무 자주 감아 두피의 피지가 지나치게 없어졌을 때, 머리를 제대로 헹구지 않아서 잔여물이 남아 두피가 자극을 받았을 때 생기기도 한다. 헤어드라이어, 헤어스프레이 등을 너무 자주 사용해 나타날 수도 있다.

건성비듬이 생겼을 때는 두피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다.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지 말고 2, 3일에 한 번씩 머리를 감는 것이 적당하다.

헤어드라이어 사용과 염색은 피하도록 한다. 염색약에는 여러 화학적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두피에 직접 닿게 되면 모공에 심한 자극을 준다.

일주일에 1, 2회 헤어 팩을 하면 좋다. 베이비오일을 두피에 바르고 잠자리에 든 후 다음 날 아침 샴푸를 해주면 비듬이 많이 줄어든다.

지성비듬은 린스 피하세요

지성비듬은 건성비듬과 달리 두피에 피지 분비가 많아서 생긴다. 비듬이 기름지고 끈적끈적하다.

지성비듬이 있다면 두피를 덥게 하지 말아야 한다. 모자, 헤어드라이어 사용을 피하고 헤어크림, 에센스 등도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씩 지성 두피용 샴푸를 사용하며 샴푸와 린스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제품은 피한다. 헤어트리트먼트도 될 수 있으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머릿결이 너무 뻣뻣하다면 헤어린스 대신 머리를 헹굴 때 레몬 몇 방울을 떨어뜨려 모발의 상태를 약산성으로 하면 머릿결이 좋아진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수건 등으로 바로 말려 준다.

피부병에 의한 비듬은 약으로 치료

피부병 때문에 비듬이 생기기도 한다.

가장 흔한 것이 지루성 피부염에 의한 비듬이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의 활동이 많은 눈썹, 귀, 코, 입 주위 등에 생기는 피부염으로 특히 두피에 잘 생긴다.

지루성 피부염이 두피에 생기면 머리가 가렵고 비듬이 생기며 두피가 빨갛게 된다. 심하면 머리에 앉은 비듬 딱지에서 냄새가 나고 진물이 나기도 한다.

지루성 피부염을 치료하려면 염증이 있을 때 약물치료를 하면서 약용 샴푸를 주기적으로 사용해 머리를 감아준다. 평상시 머리 등을 손톱으로 긁어서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이 밖에 남성호르몬 과잉 분비, 지방당분 대사 이상, 자율신경 불안정에 의해 비듬이 생기기도 한다.

최정환 CNP차앤박 모발센터 원장은 비듬은 다른 피부질환을 동반하고 탈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비듬을 없앤다고 열심히 감기만 하기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검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지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