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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숨어 수군대는 일 없어야 2월 임시국회기간 공천 힘들어

뒤에 숨어 수군대는 일 없어야 2월 임시국회기간 공천 힘들어

Posted January. 02, 2008 11:40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자신이 소속된 부처의 이해를 반영시키려고 (인수위원회에) 나왔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내 부처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앞으로 두 달간은 당, 학계, 부처에서 나온 분 모두 자신과 소속 부서보다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인수위에 들어왔으니 끝나고 나면 어떨까 하는 소아병적이고 이기적인 발상을 갖고 있으면 큰일을 할 수 없다며 패러다임 시프트(발상의 전환)가 필요하다고 말은 많이 하고 보고서도 그렇게 만들지만 생각이 바뀌지 않고 있다. 보고서에는 혼이 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신년인사회에서 (대선에서 2등 정동영 후보에 비해) 531만 표나 더 받은 건 정말 국민에게 감사할 일이라며 그런 지지가 4월 총선으로 이어져 국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또 한번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이제 한 단계 뛰어넘는 당 운영을 하리라고 본다면서 어느 누구도 당당하게 밝은 표정으로 나와야지 뒤에 숨어서 수군수군하는 것은 이제 없어졌으면 좋겠다. 밝은 마음으로 가슴을 열고 당을 중심으로 해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논란이 되고 있는 공천 시기와 관련해 2월 임시국회 기간에 공천이 이뤄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KBS 뉴스 대담에서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도 바꿔야 하고 새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해야 하는데 그 기간에 공천 문제가 겹치면 국회가 잘 안 될 것이다. 공천을 못 받은 국회의원의 경우 임시국회에 나와 일을 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사실상 공천 시기를 대통령 취임(2월 25일) 이후로 늦추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취임 전 공천을 주장해 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종훈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