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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이백만수석이 K씨 추천한건 사실

Posted August. 17, 2006 03:35   

청와대는 16일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경질 파문에 대해 이백만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아리랑 TV 부사장직에 K 씨를 추천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전해철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밝히고 기본적으로 이 수석이 K 씨를 추천해 (인사협의가) 시작됐다. 그것이 잘 관철이 안되고 이견이 있으니까 관련 비서관(양정철 국정홍보비서관)이 문화부에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비서관은 유 전 차관을 경질한 이유에 대해 신문유통원 운영이 어렵다고 정보가 계속 보고돼 6월 중순경 기획예산처, 문화관광부, 신문유통원, 청와대 관계자 등 10여명에 대해 조사했다며 조사결과 유 전 차관이 신문유통원 사업 부진에 정무적 책임이 있다고 경질 배경을 밝혔다.

전 수석은 정무적 책임이라면 왜 장관을 경질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3월에 교체돼 책임을 물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 차관이 임명된 시기도 2월이어서 시기에는 큰 차이가 없다. 청와대가 유 전 차관의 경질 사유에 대해 공개 해명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앞서 본보는 16일자(A5면)은 익명의 장막 뒤에서 이루어지는 청와대의 이상한 해명을 비판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엔 유 전 차관이 인사 청탁을 했다고 지목한 이백만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과 양정철 홍보기획비서관은 나타나지 않았다.



정연욱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