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한-일-중-미-독-불 여론조사

Posted August. 06, 2005 06:19   

中文

핵무기의 영향력=한국인은 핵무기의 영향력을 상대적으로 크게 봤다. 핵무기를 가지면 다른 나라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는 주장에 62%가 동의했고, 핵무기를 가지면 국제사회에서 더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는 데도 63%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일본인의 생각은 달랐다. 핵무기의 억지력과 정치적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 각각 35%와 33%가 동의하는 데 그쳤다. 같은 질문에 대한 독일 응답자의 동의율은 23%와 50%로 나와 일본과 비슷했다.

중국인의 경우 한국 응답자와 비슷했다. 핵무기 보유가 다른 나라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는 데 57%가 동의했고 핵무기를 보유하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증대할 것이라는 데 대해서도 70%가 인정했다.

핵무기 보유=앞으로 핵무기 보유국이 늘어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체로 핵무기 보유국(미국 76%, 중국 75%, 프랑스 63%)에서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온 데 비해 핵무기 비보유국에선 535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핵무기 비()보유국 국민에게 자국이 핵무기를 갖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한국인은 찬성 52%, 반대 43%로 찬성의견이 약간 높았다. 그러나 일본인은 86%가 핵무기 보유에 반대했고 독일인도 93%가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한국인 응답자의 57%가 그래선 안 된다라는 반대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가질 수 있다는 응답도 41%나 나왔다.

핵무기 사용 가능성=앞으로 10년 이내에 세계 어디에선가 핵무기가 사용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6개국 중 유독 미국인만 그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국 응답자의 59%가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중국과 프랑스인도 같은 비율이 나왔다. 독일의 경우 71%가 향후 10년 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부정해 가장 높았고, 일본에서도 사용되지 않을 것(49%)이라는 응답이 더 많이 나왔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향후 10년 이내에 핵무기가 사용될 것이라는 응답이 69%나 나와 나머지 5개국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핵무기 사용 주체=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미국인들은 핵무기 보유국(23%)보다는 테러리스트 집단(74%) 쪽에 더 큰 비중을 뒀다. 독일에서도 테러리스트 집단의 사용 가능성(65%)을 높게 보았다.

한국 일본 중국 3국에서는 핵무기 보유국과 테러리스트 집단의 사용 가능성을 반반으로 봤고, 프랑스에서는 핵무기 보유 국가의 사용 가능성을 다소 높게 봤다.

핵무기 폐기=핵무기 폐기가 국제사회가 지향해야 할 목표인가라는 질문에는 독일인의 95%, 일본인의 85%가 그렇다고 답했고, 중국(84%) 프랑스(84%) 한국(75%) 미국(74%) 등 나머지도 대부분 공감을 나타냈다.



나선미 sunny6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