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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모의평가 EBS강의 7383% 반영

Posted September. 16, 2004 21:32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6일 실시한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 교육방송(EBS)의 수능 강의 내용이 영역별로 7383%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강정() 평가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수험생들이 EBS 수능 강의와의 연계 정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학교 공부를 통해 원리를 배우고 EBS 방송을 통해 문제풀이 연습을 많이 한 수험생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지문을 확장 축소하거나, 도형 삽화 그림을 사용하는 방법, 외국어 사용 상황을 활용하는 문제, 기본 개념과 원리를 활용하는 방법을 동원했다며 본 수능에서는 EBS 강의가 더 많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BS는 언어는 60문항 중 50문항, 수리 가형은 40문항 중 30문항, 외국어는 50문항 중 30문항이 강의 내용과 비슷하게 나오는 등 평가원이 EBS 강의를 많이 반영하려 노력한 것 같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은 EBS 수능 강의 교재에 나온 지문과 문제 유형을 많이 반영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EBS의 문제 적중률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단대부고 임재석군(19)은 언어는 EBS와 같은 지문이 많았고 탐구영역은 문제 유형이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다른 교재에서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EBS 방송이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20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뒤 10월 1일 정답을 확정하고 9일 수험생에게 성적을 통지할 계획이다.



이인철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