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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7월 한국 온다

Posted April. 22, 2004 22:16   

브라질의 신예 골잡이 호나우디뉴(24), 아르헨티나의 떠오르는 별 하비에르 사비올라(23), 네덜란드의 흑진주 패트릭 클루이베르트(28), 스페인 최고의 인기스타 루이스 엔리케(34)와 푸욜(26).

세계 축구의 별들이 포진한 스페인의 호화군단 바르셀로나가 7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최강팀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

바르셀로나 구단의 마크 인그라 미디어마케팅 부사장과 트시키 베구이리스탄 기술담당 이사는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정예 1군 멤버들을 모두 데려와 한국에서 최강팀과 경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초청을 추진한 SM스포츠는 한 경기에 80만유로(약 11억원)와 항공료 일부, 체재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바르셀로나와 맞붙을 1순위 팀은 K리그 최상위팀, 2순위로는 바르셀로나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경기도의 연고팀인 수원 삼성이 꼽히고 있다. 김중석 SM스포츠 대표는 바르셀로나는 국내에 온 팀 가운데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모두 경기에 참가하도록 계약서에 명기돼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의 내한은 한중일 3개국 투어의 일환. 바르셀로나는 7월 26일 중국에서 경기를 갖고 7월 29일 한국을 거쳐 8월 1일엔 가시마 앤틀러스, 8월과 3일엔 주빌로 이와타 등 일본 프로팀과 경기를 갖는다.

105년 역사의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프리메라리가) 16회 우승, 스페인컵 24회 우승, 92년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일궈내 스페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양대 명문 구단으로 꼽히고 있다. 20032004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8승9무6패로 3위를 달리고 있으며 호나우디뉴는 13골로 득점랭킹 7위, 사비올라는 11골로 공동 10위에 올라 있다.인그라 부사장은 아시아의 바르셀로나 팬을 20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에게 축구의 진수를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순일 김성규 stt77@donga.com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