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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쟁력강화 추진"

Posted April. 09, 2004 22:43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지금처럼 수출 위주의 경제성장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규모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정례기자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고용 창출이 수반되는 창업을 적극 추진하고 서비스 산업과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며, 신()성장산업은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24분기(46월) 말부터는 투자와 내수가 서서히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는 경제가 정상적인 성장 궤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 이 부총리는 1주일 전 있었던 기획 브리핑 논란으로 기자들에게 사과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재경부는 2일 정례 브리핑에 앞서 국회에서 통과된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의 하나로 경제 실정()이 포함된 것에 대한 질문을 해달라는 부탁을 일부 기자에게 했다. 이어 이 부총리는 경제정책이나 정책 결과가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된다면 유감스러우며 지난해 경제침체는 현 정부 책임이 아니다고 답변해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경제부총리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 부총리는 결국 기획 브리핑을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헌재가 헌재(헌법재판소)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되기 때문에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지난번 일로 (기자) 여러분의 기분이 나빴거나 자존심이 상한 부분이 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탄핵사유로 경제정책 결과가 포함된 것에 대한) 질문이 있건 없건 말미에 내 생각을 이야기하려고 준비하고 있던 차에 기자회견에서 그런 질문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부 보고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공종식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