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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상 '역전의 명수'이름 값

Posted June. 29, 2003 22:22   

제5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가 열리는 동대문야구장이 연일 명승부로 뜨겁다. 29일 군산상고는 역전의 명수답게 연장전 끝에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고 광주동성고와 대전고도 맹타를 터뜨리며 2회전에 진출했다.

군산상고 5-3 경남상고

31년 전의 역전 드라마가 재연됐다. 군산상고와 경남상고는 28일 연장 12회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29일 열린 연장 13회. 군산상고는 행운의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군산상고는 13회 초 선두타자 이진영이 가운데 안타로 물꼬를 텄고 뒤이은 희생번트와 고의4구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러키보이 김재민이 친 타구가 경남상고 2루수 최진영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바람에 이진영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군산상고는 채형직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 이틀에 걸친 격전을 마감했다. 지난회 화랑기대회 준우승팀 경남상고는 3년생 에이스 정대훈이 누적된 피로를 극복하지 못하고 막판 실투한 게 패인.

대전고 7-1 원주고

대전고는 1회 초 상대선발 홍기왕이 4사구 5개를 내주며 난조를 보이는 틈을 타 3점을 먼저 얻었다.

대전고는 4회에도 1번 김창현이 3루수 앞 내야땅볼로 진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쳤고 폭투와 박근우의 내야땅볼로 홈을 밟아 추가득점을 올렸다.

대전고는 7회에도 이윤호와 현명주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더 뽑으며 승리를 지켰다. 원주고는 8회말 김승기의 내야안타 등으로 1점을 추가, 영패를 모면했다.

광주동성고 12-2 제주관광산업고(5회 콜드게임)

올해 청룡기 우승팀 광주동성고의 집중력이 무서웠다. 광주동성고은 2-2로 팽팽하던 5회 타자 일순하며 7안타로 10득점해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고교 최고의 슬러거 김주형은 5회 왼쪽 담장을 맞추는 안타로 팀에 12번째 득점을 선사했다.

광주동성고는 선발로 나온 1년생 한기주가 3안타 2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3회 1사2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3년생 강창주가 1안타 무실점으로 제주관광산업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전 창 정재윤 jeon@donga.com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