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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후진타오 총서기 오늘 선출

Posted November. 14, 200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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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가 14일 중앙위원회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장쩌민() 총서기가 제창한 3개 대표 사상을 명기하는 당장()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폐막됐다.

16대 대표들은 현 정치국 상무위원 7명 가운데 후진타오(사진) 국가부주석을 제외한 장 총서기, 주룽지() 총리, 리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리루이환()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웨이젠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리란칭() 부총리 등 6명을 중앙위원 명단에서 제외함으로써 3세대 지도부의 퇴진이 확정됐다.

중국 공산당은 15일 열리는 제16기 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6기 1중전회)에서 후진타오 부주석을 총서기로 선출하는 등 차세대 지도부를 구성한다.

현 정치국 상무위원 6명의 퇴진과 4세대인 후 부주석의 부상은 1989년 톈안먼() 사태 후 집권한 20세기 후반기 지도자들의 완전 은퇴를 의미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위원 198명과 후보위원 158명 등 356명으로 새 중앙위원회가 구성됐다. 또 중앙기율검사위원 121명이 새로 선출됐다.

새 중앙위원에는 장 총서기의 심복들인 쩡칭훙() 정치국 후보위원, 자칭린() 전 베이징()시 당서기, 우방궈() 부총리, 황쥐() 전 상하이()시 당서기 등이 모두 포함됐다. 이들은 1중전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될 것으로 보여 후진타오 체제에서도 장 총서기의 영향력이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16대는 장 총서기의 3개 대표 사상이 포함된 당장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나 3개 대표 앞에 장쩌민이라는 이름은 삽입하지 않았다. 이는 장 총서기가 차세대 지도부 인사에서는 승리했지만 이론 분야에서 마오쩌둥() 및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올라서겠다는 꿈은 이루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황유성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