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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깜짝 방미…백악관 “바이든과 정상회담”

젤렌스키, 깜짝 방미…백악관 “바이든과 정상회담”

Posted December. 22, 2022 07:42   

Updated December. 22, 20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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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이 21일(현지 시간)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00일 만의 첫 해외 방문이다. 미국은 젤렌스키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첨단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을 처음 제공한다. 러시아는 미국이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하면 공격 목표물로 삼을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과 휴전 사이 중대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도착 전 트위터에 “방어력과 회복력 강화를 위한 양국 협력을 논의하고 미 의회에서 연설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젤렌스키 대통령 방미를 계기로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해 20억 달러(약 2조5701억 원)어치 무기 등 안보 지원 계획을 발표한다.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NASAMS·나삼스) 등 방공 미사일을 계속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집중 공격해 겨울 전력망 마비 위기에 빠지자 대규모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미국은 휴전협상 필요성을 거론해 왔다. 백악관은 회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평화(휴전) 협상을 압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은아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