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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불능화 수개월내 완료

Posted March. 21, 200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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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이달 초 뉴욕에서 열린 북-미 양자회담에서 핵 시설 불능화(disablement) 조치를 몇 개월 내에 완료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당시 김 부상을 뉴욕에서 만난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최근 김 부상과 나는 핵 시설 폐쇄 다음 단계(불능화)가 몇 년이 아니라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국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날 북한은 불능화를 오래 끌려고 하지 않는다. 수개월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6자회담 213합의에 따라 4월 13일까지 핵 시설 폐쇄가 이뤄진 뒤 수개월 내 핵 불능화가 완료된다면 올해 말 이전에 핵 시설 폐기 논의가 시작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6자회담 및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에서 북한과 다른 회담 참가국들은 불능화 방식에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 등은 원자로나 핵 재처리 시설의 핵심 부품을 제거하는 등의 방식으로 핵 시설을 장기간 못 쓰게 하려는 구상이나 북한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유력한 외교 소식통은 이번 회담이 끝나는 21일까지 불능화 방식을 합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마카오 당국은 21일 북한의 동결 자금 2500만 달러를 베이징의 중국은행에 있는 북한 소유의 조선무역 계좌로 송금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명건 문병기 gun43@donga.com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