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는 “마싱루이가 심각한 기율 위반과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마싱루이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에선 공직자의 부패 혐의가 있을 때 ‘심각한 기율 위반’이란 표현을 주로 쓴다.
마싱루이는 지난해 7월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당서기에서 해임됐고, 같은 해10월 말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 참석한 이후 모습을 감췄다. 올 3월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 참석하지 않아 실각설에 무게가 실렸고, 이번 조사 발표에 따라 숙청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제명된 허웨이둥(何衛東)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올 초 조사 사실이 공개된 ‘군부 2인자’ 장유샤(張又俠) 중앙군사위 부주석도 중앙정치국 위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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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매체들은 마싱루이가 항공우주 및 군수 분야 부패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딩수판(丁樹範) 대만 정치대 명예교수는 “마싱루이가 2000년 군의 총장비부 과학기술위 겸직위원을 맡았던 만큼 이 과정에서 벌어진 군수 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광둥성과 신장자치구에서 마싱루이와 함께 근무했던 측근들이 잇따라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어, 지방정부 시절 부패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