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주 아다무즈 인근에서 열차가 탈선, 반대편 선로를 달리던 다른 열차와 충돌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사진출처 ‘X’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0분경 남부 말라가에서 수도 마드리드로 향하던 고속열차가 코르도바주 아다무스 인근에서 탈선했다. 이 열차는 반대편 선로에서 시속 200km로 달려오던 또 다른 고속열차와 정면으로 부딪쳤다. 탈선한 열차에는 317명, 부딪친 열차에는 100여 명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후 부딪친 열차는 선로를 넘어 인근 제방 아래로 떨어졌다. 일부 객차는 완전히 전복됐고 남은 객차들도 곳곳이 파손됐다.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공영 RNE방송의 한 기자는 “충돌 순간이 ‘지진’처럼 느껴졌다. 승객들이 비상용 망치로 창문을 깨고 열차 밖으로 탈출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사고가 밤에 발생한 데다 파손된 열차의 금속 파편을 제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 구조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
광고 로드중
한편 외교부는 19일 “현지 공관을 통해 피해 여부를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파악된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