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하의 이게 뭐Z?] 당근 플랫폼 통해 초면인 사람과 ‘경찰과 도둑’ 놀이 하기
2026년이 시작됐다. 보람찬 한 해를 계획하는 Z세대라면 다이어리 하나쯤은 이미 손에 들고 있을 것이다. 연말연초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새해를 어떻게 보낼지 정리하는 시기다. 그래서일까. 요즘 Z세대의 유행을 살펴보면 유난히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 어린 시절 감각을 다시 꺼내 보려는 흐름이 눈에 띈다. 이번 주에는 Z세대가 선택한 ‘추억 소환’ 유행을 살펴본다.
#“경찰과 도둑 할 사람”
초면인 사람과 ‘경찰과 도둑’ 놀이를 하는 Z세대가 늘고 있다. 당근 애플리케이션 캡처
이 놀이가 다시 등장한 공간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이다. 동네 게시판에 경도할 사람 구한다는 글이 올라오면 게임을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참여한다. 대부분 서로 초면이다. 처음엔 어색함을 풀려고 간단한 미니게임을 하고, 이후 본격적인 경찰과 도둑 놀이로 이어진다. 모임 정원은 보통 100명 안팎이지만,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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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나에게 보내는 편지
1년 뒤 나에게 보내는 편지 이벤트를 연 미도리작업실. X(옛 트위터) ‘미도리작업실’ 계정 캡처
가장 간단한 방식은 이메일 예약 발송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지금의 마음을 적어두었다가 1년 뒤 스스로에게 보내는 식이다. 혹은 다이어리 마지막 장에 내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미리 써두는 방법도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미도리작업실도 이 흐름에 맞춰 뭉클한 연말 이벤트를 가졌다. 지난해 12월 15일부터 31일까지 우체통을 열어 1년 뒤 나 또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를 접수받았다. 편지는 보관했다가 올 연말에 이메일로 전달된다. 브랜드 이벤트가 아니어도 좋다. 새해를 맞아 마음을 정리하고 싶다면 지금 편지를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1월 1일 당신의 첫 곡은
새해 첫 곡을 추천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 글. X(옛 트위터) 리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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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부지런하며, 모범적인 삶을 이르는 말) 트렌드에서 알 수 있듯이 Z세대는 새해에 유독 진지하다. 매일 듣는 노래지만, 새해 첫 곡을 고심해서 들으면 더 나은 내일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1월 1일 첫 곡으로 나만의 새해를 맞이해보자.
〈이 기사는 주간동아 1521호에 실렸습니다〉
김상하 채널A 경영전략실 X-스페이스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