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1.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 표명 관련해 “꼬리자르기”라고 일축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도 “강원도 여행 다녀오다가 동료 제안으로 차 마시러 천정궁을 방문했다는데, 강원도 첩첩산골짜기에 있는 천정궁이 동네 찻집도 아니고 그런 곳을 약속도 없이 다녀왔다는 것은 황당한 궤변”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당대표 시절 통일교 직원에게 당직 임명장을 줬다고 한다“라며 ”이 정도면 이재명의 민주당과 통일교와의 유착이 깊숙하다고 국민이 믿을만큼은 충분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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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내대표는 여권이 추진 중인 법안들에 대해 “전체주의적 8대 악법은 헌정질서를 뿌리째 흔드는 대한민국 파괴법”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8대 악법으로 규정한 법안은 내란재판부 설치, 법 왜곡죄 신설, 대법관 증원 및 법원행정처 폐지, 4심제 도입, 판·검사 등 공수처 수사 범위 확대, 정당현수막 규제, 유튜버 징벌적 손해배상제, 필리버스터 제한 등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상정 예정인 형소법 개정안, 은행법 개정안, 경찰관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반헌법적, 반민주적, 전체주의 8대 악법에 대해 여당이 연내 강행처리 시도를 철회하지 않는 한 본회의에 올라오는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로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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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