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품 안전기준 적합…소음은 벽걸이형보다 평균 9dB 높아 월간 에너지비용 3.8만~4.2만 원…일부 제품 단열재 보강 필요
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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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공사 없이 사용할 수 있어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이 제품에 따라 냉방성능과 소음 수준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창문 틈새 단열재가 부족해 실내 온도를 설정온도까지 낮추지 못했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 품질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 6개 제품의 냉방성능과 에너지비용,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이번조사에 포함된 이동식 에어컨은 5~8평형 제품으로 제조사와 모델명, 냉방면적은 △LG전자(PQ08FDWBS·8평형) △이파람(EPA-MH10W·8평형) △플럭스(PLX-PAC07SIWH·7평형) △보국전자(BKA-5107W·5평형) △웰템(WPC-2000C·5평형) △한일전기(HPA-7KR·5평형) 등 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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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 보강 없이 에어컨을 24도·강풍으로 작동시킨 뒤 35도인 실내온도를 24도까지 낮추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플럭스·보국전자·웰템·한일전기 등 4개 제품은 장시간 작동 후에도 실내온도가 24도에 도달하지 못했다.
조사 대상 제품은 냉각 과정에서 발생한 열기를 창문 밖으로 배출하는 호스를 사용하지만 LG전자 제품을 제외한 5개 제품은 창문 틈새를 막는 단열재가 부족해 외부의 더운 공기가 실내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단열재를 보강한 뒤 같은 조건으로 시험한 결과 플럭스·보국전자·웰템·한일전기 등 4개 제품은 41~58분대에 24도까지 실내온도를 낮출 수 있었다. 이파람 제품도 24도 도달 시간이 기존 36분대에서 31분대로 약 5분 단축됐다.
제품별로 보면 LG전자 제품은 단열재 보강 없이도 26분대에 24도까지 도달해 냉방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이파람 제품은 36분대로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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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은 유사 면적의 벽걸이형 에어컨보다 높게 나타났다. 24도·강풍 조건에서 6개 제품의 평균 소음은 53dB(A)로, 유사 면적 벽걸이형 에어컨보다 약 9dB(A) 높았다. 제품별로는 LG전자 제품이 46dB(A)로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소비자원은 이파람, 롯데하이마트, 보국전자, 웰템, 한일전기 등 5개 업체에 기존 구매 고객과 향후 출고 제품에 단열재와 창문열림방지장치 등 추가 부속품을 무상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롯데하이마트와 웰템은 기존 구매 고객 및 향후 판매 제품에 단열재와 창문열림방지장치 등을 무상으로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고 회신했다.
월간 에너지비용은 전 제품이 3만 8000~4만 2000원 수준이었다. 한국에너지공단과 공동으로 시험한 결과 6개 제품 모두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사후관리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일부 제품은 냉방면적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표시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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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라벨에 기재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신고 확인서보다 많게 표시해 개선이 필요했다. LG전자는 해당 표시를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LG전자 제품은 바람량과 작동시간 기반의 건조 기능을 ‘AI 건조’ 기능으로 표시해 소비자가 데이터 학습·판단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 기능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소비자원은 해당 표현에 대해서도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
감전 위험 등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전기용품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부속품과 보유 기능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LG전자 제품은 저소음모드, 쾌속냉방 등 보유 기능이 15개로 가장 많았다. 부속품은 LG전자와 플럭스 제품이 배기호스와 연결 키트, 설치공간 틈새 단열재 등 4개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가정용 이동식 에어컨은 제품별 냉방성능과 소음, 부속품 구성 등에 차이가 있어 사용 공간과 설치 환경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