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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상생협력… 2차 이하 협력사에 900억 지원

입력 | 2026-07-07 00:30:00

“1,2,3차 협력사와 유기적 관계”
상생결제 낙수율 10% 이상 확대




LG가 1·2·3차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물결에 동참했다.

LG는 6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사장,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LG유플러스 등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협력사 대표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하 부문장은 “이제는 대기업부터 1·2·3차 협력사까지 하나의 유기적인 가치 사슬로 연결돼 움직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공급망 경쟁의 시대”라며 협력사들과의 상생 중요성을 강조했다.

LG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1차 협력사 대상 현금성 결제 비율 100%를 유지하고,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상생결제로 지급한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전달되는 비율인 ‘상생결제 낙수율’을 국내 기업집단 최대 수준인 1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도 1차 협력사들은 상생결제를 통해 평균 10일 이내에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었지만, 2차 이하 협력사는 대금 지급이 100일 이상 소요되거나 대금 미지급으로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LG는 상생결제를 활용하는 1차 협력사들에 정기평가 시 가점 부여, 금융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협약에 참여한 LG 7개 계열사가 지난해 상생결제를 통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대금은 약 13조5000억 원 규모다.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규모로 지급될 경우 약 1조3000억 원의 대금이 2차 협력사까지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LG는 약 9000억 원인 동반성장펀드 운영금액 중 10% 이상을 2차 이하 협력사에 지원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이번 협약을 통해 LG 공급망에 속한 약 1300개 협력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주 위원장은 “대기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도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 위에서 완성된다”며 “LG에서 시작해 1차, 2차, 3차 협력사로 고르게 퍼져 나가는 따뜻한 상생협력 문화가 깊게 뿌리내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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