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찬바람 안닿고도 냉방 효과 초여름 폭염 유럽서 수요 급증 亞-중남미 시장까지 입지 넓혀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 10년을 맞은 ‘무풍 에어컨’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2000만 대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찬 바람이 몸에 직접 닿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를 위해 만든 무풍 에어컨은, 직바람 없이도 냉방 성능이 뛰어나 유럽·아시아·중남미 등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초여름 폭염으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한 유럽에서는 고급 호텔을 중심으로 공급이 늘고 있다.
4월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 위치한 ‘호텔 매리엇 트리에스테’가 대표적이다. 이 호텔은 역사적 건축물 ‘팔라초 풀레’를 개조한 건물로, 설치 과정에서 문화재 요소를 보존해야 하는 조건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얇은 ‘무풍 4Way 천장형 냉방기’를 적용하는 한편, 실외기 1대로 실내기 최대 64대를 연결해 설치 면적과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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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축적된 무풍 기술을 바탕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기술과 스마트싱스 프로 등 차별화된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을 앞세워 세계 공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