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목걸이 걸어주려는데 한발 뒤로 119대원들 “은퇴하기 아쉬운 듯” 거주환경 갖춰진 민간에 분양돼
1일 부산 해운대구 119특수대응단에서 119 인명구조견 ‘충성’(가운데) 은퇴식에서 핸들러 송우영 소방장(왼쪽), 안성호 특수대응단장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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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여 동안 전국 재난 현장에서 시민 생명을 구해 온 119 인명구조견 ‘충성’이 현장을 떠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일 부산 해운대구 119특수대응단에서 충성의 은퇴식을 열었다. 핸들러인 송우영 소방장과 함께 등장한 충성에게 안성호 특수대응단장이 꽃목걸이를 걸어 주려 하자 충성은 한 발 물러섰다. 이를 본 소방관들은 “구조 현장 은퇴가 아쉬운가 보다”라고 말했다.
충성은 말리누아(말리노이즈) 견종으로 2015년 11월생이다. 2019년 4월 119구조견으로 배치된 뒤 4월까지 전국 실종·매몰·수색 현장에 투입돼 16명을 발견했다. 지난해 5월에는 부산 기장군 일광산에서 산행 중 길을 잃은 20대 여성 2명을 수색 끝에 발견했다. 70·80대 치매 노인들도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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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