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지나는데 장비 부족 사상자 약 3600명으로 급증
무너져버린 도시, 밤샘 수색 작업 현지 시간 25일 오후 6시 30분경 하루 전 강진의 피해가 집중된 베네수엘라 북부 라과이라에서 구조 대원들과 시민들이 어둠 속에서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질적 경제난 여파로 굴착기 등의 중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맨손, 삽, 수레 등에 의존한 구조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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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이 발생한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구조 현장에선 장비 부족이라는 또 다른 난관이 발생했다고 미국 CNN 등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오랜 경제난으로 트랙터 등 중장비가 부족해 맨손, 삽, 수레 등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고 이 속에 깔린 시민들을 구조해야 한다는 의미다. 통상 72시간으로 여겨지는 지진 후 매몰자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 또한 지나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같은 날 영국 BBC 등은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발표를 인용해 지진 사망자를 589명, 부상자를 2980명으로 추정했다. 실제 사상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탄압을 피해 해외로 떠난 베네수엘라인들이 실종자 추적을 위해 자체 개설한 웹사이트에서는 5만∼6만 명의 실종자가 보고되고 있다. 26일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각기 다른 웹사이트를 인용해 실종자 수를 각각 5만 명, 6만3000명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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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