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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하남만 가능한 K-컬처 도시”…K-스타월드 승부수

입력 | 2026-06-26 20:25:00

미사섬 118만㎡ 공연·영상·관광 복합단지 조성
민관합동 개발…글로벌 문화산업 거점 육성




하남시 제공

“서울 가까이, 이만한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곳은 하남뿐입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 도시개발사업’ 민간 참여자 공모 사업설명회에서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문화·영상산업 거점 조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K-스타월드는 하남시 미사동 일원 약 118만㎡ 부지에 K-팝 공연장과 세계적 수준의 영화 촬영 스튜디오, 호텔, 영상문화기업단지 등을 집적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오랜 기간 개발이 제한됐던 미사섬 일대를 수도권 동남부의 대표 문화·관광 허브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다. 올해부터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하남시 제공

K-스타월드 사업이 수도권을 대표할 대규모 문화·관광 프로젝트로 주목받으면서 설명회에는 국내 주요 건설사와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사업 추진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 하남시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 사전 협의를 거쳐 그린벨트 해제 지침 개정 등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민간사업자는 5만㎡ 이상 부지에 2만 석 규모 이상의 K-팝 공연장과 부대 시설을 조성해 하남시에 기부하는 대신 30년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사업은 하남도시공사 등 공공이 지분 ‘50%+1주’를, 민간이 ‘50%-1주’를 출자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하는 민관합동 방식으로 추진된다.

하남시 제공

이 시장은 하남의 경쟁력으로 뛰어난 교통망과 입지를 꼽았다.

그는 “3·5·9호선과 위례신사선, GTX-D·F 등 광역교통망이 연결되는 데다 한강 수변환경까지 갖춘 도시”라며 “이 같은 입지와 대규모 개발 가능 부지를 동시에 확보한 곳은 하남이 사실상 유일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스타월드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IT·CT 중심의 영상문화기업 단지를 함께 조성하는 미래 문화산업 플랫폼”이라며 “공원과 녹지 비율은 63.1%까지 확보하고 주거시설은 17% 이하로 최소화해 친환경 복합문화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남도시공사도 이날 영상문화산업 육성과 K-컬처 플랫폼 구축 비전을 제시하며 토지이용계획과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공사는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전문성이 더해질 경우 K-스타월드가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생산기지이자 한류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된 복합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남시 제공

하남도시공사는 7월 21일까지 2차 사업 참여의향서를 접수하고, 9월 30일까지 사업참여계획서를 제출받아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K-스타월드가 민간 참여를 본격화하면서 하남시가 추진하는 글로벌 문화도시 구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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