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지역난방안전 전일표 사업관리실장, 박영진 대표, 서울에너지공사 곽승신 집단에너지본부장, 최수근 열수송기술부장. 사진제공=지역난방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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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 묻힌 열수송관들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미리 찾아내 대형 사고를 막는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물이 새거나 배관이 망가지는 신호를 초기에 감지해 내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는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필수 과제다.
이에 지역난방안전㈜는 지난 25일 서울에너지공사와 ‘스마트 열수송 운영 혁신 기술 개발·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에너지공사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곽승신 서울에너지공사 집단에너지본부장과 박영진 지역난방안전 대표이사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에서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공동으로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양 기관은 노후·지중 열수송관을 대상으로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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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각자의 핵심 역량을 결합한다. 지역난방안전은 자체 개발한 IoT 기반 열수송관 누수 감시 단말기를 실증 현장에 적용한다. 이 장비는 배관의 온도, 압력, 유량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며, 구축된 데이터는 AI 학습을 통해 배관의 건전성을 평가하고 손상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아울러 음파 도달 시간 차이를 활용한 ‘청음 기반 IoT 누수 위치 추정 알고리즘’ 개발과 드론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전 구간 촬영·분석 등 스마트 진단 플랫폼 구축과 솔루션 제공을 총괄한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성공적인 실증을 위한 든든한 기반을 제공한다. 시범 대상 단지와 실증 구간을 선정하고, 열수송관 도면과 취약 구간 이력 등 설비 진단에 필요한 필수 자료를 지원한다. 또한 열사용시설 스마트 운영 기술 개발을 위한 대상 시설 지정, 행정 지원, 과거 누수 사례 등 현장 정보 공유와 기술 자문을 담당한다.
지역난방안전 관계자는 “열수송관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시설”이라며 “IoT 상시 감시와 드론, 청음 기술을 결합해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유지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