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K-스타월드·국가정원으로 하남 미래 100년 열겠다”

입력 | 2026-06-25 16:04:00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 인터뷰
K-스타월드·국가정원 투트랙 개발
AI 혁신클러스터로 자족도시 완성
GTX-D·9호선 등 교통망 확충 총력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23일 경기 하남시 미사섬 한강모랫길에서 인터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시장은 “미사섬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생태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며 “이곳에서 문화와 관광,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남시 제공

“K-스타월드·국가정원으로 하남의 미래 100년 열겠습니다.”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은 23일 한강변 인근인 하남시 미사섬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사섬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생태 거점으로 조성해 하남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사섬은 문화·관광·생태를 결합한 복합 개발이 추진되는 하남시의 핵심 사업지다. 이 시장은 “이곳에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와 K-한강 국가정원을 함께 조성해 문화와 관광,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인 이 시장은 중소기업청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민의힘 후보로 민선 8기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4년이 도시 발전의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그 성과를 시민들이 체감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9기 시정 목표는 무엇인가.
“교통·일자리·교육·문화·복지가 균형 있게 성장하는 수도권 최고의 직주락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2030년까지 투자유치 10조 원을 달성하고 인공지능(AI) 혁신클러스터와 K-컬처 복합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핵심 가치로 △현장 중심 행정 △시민 행복 최우선 △통합과 협치를 추진할 것이다.”

―K-스타월드와 K-한강 국가정원 사업의 청사진은.
“미사섬 일대 118만㎡(약 35만7000평) 개발은 하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프로젝트다. 한강 둔치는 ‘K-한강 국가정원’으로, 사유지는 ‘K-스타월드’로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일각에선 두 사업이 충돌한다고 보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마스터플랜 아래 시너지를 내는 상호보완적 관계다. K-한강 국가정원이 생태 휴식공간이라면, K-스타월드는 2만∼3만 석 규모 아레나와 영상 콘텐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모인 K-컬처 복합 콤플렉스다. 문화·관광·생태가 결합된 수도권 대표 거점이 될 것이다.”

―사업은 어디까지 진행됐나.
“제도적 기반은 상당 부분 마련됐다. 50년간 개발제한구역과 수질 규제에 묶여 있던 미사섬의 빗장을 풀기 위해 국토교통부 그린벨트 해제 지침 개정을 이끌어냈고 관계 부처 협의도 마쳤다. 외자 유치를 위한 패스트트랙도 확보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연구용역에서는 수도권 K-컬처 집적단지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민간 공모와 글로벌 기업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며 완공되면 연간 2조5000억 원의 경제효과와 3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50만 도시 성장 전략은 무엇일까.
“교산신도시를 새로운 경제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 판교테크노밸리의 1.4배에 달하는 자족용지에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인공지능(AI) 중심 혁신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텍과 미국 카네기멜론대 등이 참여하는 3조 원 규모 프로젝트도 올해 토지매매 계약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올 2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 트럼프그룹 총괄부사장이 직접 미사섬을 찾아 입지 경쟁력을 확인했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외자 유치 협의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하남교육지원청 신설과 미사4고 개교를 추진하는 등 교육 인프라도 계속 확충하겠다. 기업과 교육, 정주 여건이 함께 성장해야 진정한 자족도시가 완성된다.”

하남시 제공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은.
“교통은 하남 발전의 핵심 과제다.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황산·교산 경유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국토부와 경기도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또 지하철 9호선 강일∼미사 구간의 2031년 조기 개통과 3호선의 2032년 적기 개통을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캠프 콜번 개발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하남시 하산곡동 일원에 있는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콜번 개발사업은 20년 가까이 답보 상태였다. 민선 8기 들어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을 개정했으며 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사업협약 추진을 위한 조정 합의도 마쳤다. 단순한 주거 개발이 아니라 종합쇼핑몰과 문화·유통·업무시설이 결합된 복합도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7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2029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주거 정책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하남에서 오래 살아온 시민들이 개발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산신도시 공공주택 공급 과정에서 하남 시민 우선 공급 비율을 최대 5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캠프 콜번 개발사업 등에서 공급되는 공동주택도 하남 시민 우선 공급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

―현장 행정을 강조하는 이유는.
“행정은 책상 위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최근 잠실환승센터에서 광역버스를 직접 이용하며 시민들과 출퇴근길을 함께했다. 그 과정에서 확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스 대기시간 단축 용역을 추진하고 관련 예산 4억5000만 원도 확보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하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