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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레이 참사’ 홍명보호, 조 3위 추락…자력 32강 진출 실패

입력 | 2026-06-25 12:08:00

홍명보, 전반 손흥민 뺀 승부수 안통해
남아공에 최악 졸전 끝 0대1로 패배
28일 다른 조 결과 따라 32강 결정돼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손흥민(오른쪽)이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BBV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남아공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2026. 6. 25. 과달루페=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4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0-1로 패하자 침울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걷고 있다. 2026. 6. 25. 과달루페=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한국 축구 대표팀이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한 한국은 멕시코(1위·승점 9), 남아공(2위·승점 4)에 이어 A조 3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이날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A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남아공에 일격을 당하면서 32강 토너먼트행을 자력으로 확정짓지 못했다. 남아공이 A조 2위로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남아공 마세코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6. 6. 25. 과달루페=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같은 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최종전에서는 대회 공동 개최국 멕시코가 체코를 3-0으로 꺾었다. 승점 1에 머문 체코는 4위로 탈락이 확정됐다.

손흥민(LA FC)을 선발 라인업에서 뺀 한국은 킥오프 2분 만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은 강한 중원 압박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남아공에 고전했다. 전반전 한국이 기록한 유효 슈팅은 0개(슈팅 4개), 남아공의 유효 슈팅은 4개(슈팅 10개)였다. 김승규는 세 차례의 선방을 기록했다.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남아공 마세코가 선제골을 터렸다. 허탈한 모습의 김승규 골키퍼. 2026. 6. 25. 과달루페=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손흥민을 투입하며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먼저 골을 넣은 쪽은 남아공이었다. 후반 18분 타펠로 마세코(23)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슛이 한국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2026. 6. 25. 과달루페=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황인범이 공을 다투다 괴로운듯 그라운드에 눕고 있다. 2026. 6. 25. 과달루페=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후반 막판 공세를 펼치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박진섭(저장)이 골문 앞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남아공 골키퍼에게 막혀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팀에 3연패를 당하게 됐다. 아프리카 팀과의 월드컵 역대 전적도 1승 1무 3패가 됐다.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생각에 잠긴 홍명보 감독의 모습. 2026. 6. 25. 과달루페=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한국의 32강 진출 여부는 28일 J조, K조, L조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모두 끝난 뒤 결정된다. 이날 A조를 비롯해 B조, C조가 조별리그를 마쳤는데, 한국은 B조 3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승점 4)에 밀리지만, C조 3위 스코틀랜드(승점 3)에 골득실 차에서 앞선다.

48개 팀이 참가한 이번 월드컵에서 12개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에 32강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이 32강에 진출하면 30일 미국 휴스턴에서 E조 1위 또는 다음 달 2일 시애틀에서 G조 1위와 맞붙는다. 2차전까지 진행된 현재 E조 1위는 독일, G조 1위는 이집트다.


과달루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과달루페=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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